슈겐도와 서당
슈겐도와 서당
슈겐도(修験道)란, 일본 고대의 산악신앙을 기초로 불교와 민간신앙, 음양도、도교 등이 혼합하여 만들어진 종교로, 그 신앙은 야마부시(山伏)라 불린 수행자들에 의해 널리 전파되었습니다.슈겐도는 중세 말엽 이후, 도시와 농촌에 정주하게 된 수행자는 당산파(当山派)와 본산파(本山派)로 조직되어 갑니다. 세이가쿠인(清学院)은 다이고지 산보인(醍醐寺三宝院) 절을 중심으로 하는 당산파에 속하며, 에도시대(17~19세기)를 통해서 슈겐도 활동을 하였습니다.
메이지 유신 후 1872년에 메이지 정부가 ‘슈겐도 폐지령’을 내리지만, 세이가쿠인은 사카이와 그 주변 지역의 서민 신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1970년대까지 부적 배포 등을 하였습니다.
또한 세이가쿠인은 19세기 중엽부터 1872년까지 ‘세이코도(清光堂)’라는 서당을 설지되어 있었습니다. 현재도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서당책상과 “12개월 문장(十二ヶ月文章)”, “사카이 마을명·일본 구니(国) 일람·여성 문장·교토 명소(堺町名・日本国尽・女文章・京名所)” 등의 서당 교과서 등이 남아 있습니다.
사카이에는 에도시대 말엽, 세이코도를 포함하여 20군데 전후의 서당이 상공업자등의 자녀를 대상으로 운영되었는데, 구체적인 서당 자료가 남아 있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귀중한 자료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