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에카이(河口慧海)
젊은 날의 가와구치 에카이 젊은 날의 가와구치 에카이
가와구치 에카이와 사카이
 가와구치 에카이(河口慧海)(1866~1945)는 불교의 원전을 찾아 일본인 최초로 네팔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당시 엄격한 쇄국 정책을 펼쳤던 티베트에 들어간 인물입니다.
 현재의 사카이구 기타하타고초(北旅籠町) 니시3초의 술통을 만드는 ‘다루젠(樽善)’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원래 이름은 사다지로(定治郎)라 불렸습니다. 세는 나이 15세 때 석가일대기를 읽고 깨달음을 얻어 ‘불식육·불음주·불음행’을 다짐하였습니다.
 에카이는 25세에 득도(출가)하여 일본 선종의 일파인 황벽종(黄檗宗)의 승려가 되지만, 한역 경전의 한계 등을 느낍니다. 그로 인해 티베트판 대장경과 산스크리트판 경전의 찾아서, 수집 및 일본 전래를 목표로 1901년에 일본인 최초로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 들어갔습니다. 이때의 체험담은 귀국 후 “티벳 여행기”라는 책으로 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1904년에 다시 티베트로 떠났습니다. 이 두 번째 여행에서 에카이는 티베트판 경전 등을 일본에 가져오게 됩니다.
 가와구치 에카이는 세는 나이 6세 때 세이가쿠인이 설립한 서당 ‘세이코우도(清光堂)’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그가 공부했던 서당의 분위기를 꼭 한번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