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생활 모습
야마구치 집안의 역사와 생활 모습
야마구치 가문 주택의 위치는 1689년에 제작된 ‘사카이(堺) 대형 그림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야마구치 가문 주택의 정면은 동쪽의 야마누쿠치스지(山口筋) 길에 면해 있었으며, 그림지도에는 야마구치 집안의‘에치젠야(越前屋)’라는 옥호가 기재되어 있습니다.야마구치 가문 주택의 건물은 같은 시기에 한 번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시대와 생활의 변천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축되었습니다.
안채는 에도시대 초엽에 건축되었고, 북쪽 창고은 1800년에 증축되었으며, 에도시대 중기부터 후기에 걸쳐 다실이나 자시키(座敷) 등의 접객 공간이 증축되었습니다.
안채의 봉당에 있는 부뚜막도, 니시자시키(西座敷)나 오쿠자시키(奥座敷)에 마련된 도코노마(床の間)[장식공간]와 쓰케쇼인(付書院)[독서를 위한 선반], 아름다운 조각이 새겨진란마(欄間)[교창], 계절별 장식을 통해서 에도시대 도시 상공인 가옥의 생활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