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가문 주택의 건축
봉당 봉당
야마구치 가문 주택의 건축
야마구치(山口) 가문 주택은 약 400년 전, 에도시대(17-19세기) 초기에 세워졌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상공인 가옥 중 하나로, 일본의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야마구치 집안은 에도시대, 기타쇼촌(北庄村)의 촌장을 맡으면서 환호 내에 거처를 두고, 마을 주민들을 대표하여 부교쇼 관청과 교섭하는 역할도 수행하였습니다.
또한 20세기 초엽에 정당인 입헌정우회(立憲政友会) 소속의 중의원 의원으로 활약했던 야마구치 기이치(山口義一)(1888~1935)의 생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외관은 기와를 얹은 맞배지붕 구조로, 도리 칸수 7칸(13.8m),들보 길이 4칸반(8.5m)으로 남북으로 길며, 동쪽으로 1칸 반, 서쪽으로 반 칸, 남쪽으로 1칸 반의 차양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봉당은 천장이 높고 대들보를 올리고 지붕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한 뼈대를 세우고,민가를 연상시키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상량패에 의하면 1775년에 지붕에 대한 대대적인 수리와 남측의 증축 등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역사 속에서 증축 및 개축되어 온 야마구치 가문 주택은 일본의 전통적인 공법으로 건축되어 있어, 기둥이나 들보의 자재들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필요할 때마다 손상된 자재를 수리해 가며 400여 년간 거주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