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노마(みせの間)
목제 꼬리표 [왼쪽 야규타지마노카미(柳生但馬守) 오른쪽 오오카에치젠노카미(大岡越前守)] 목제 꼬리표 [왼쪽 야규타지마노카미(柳生但馬守) 오른쪽 오오카에치젠노카미(大岡越前守)]
사카이의 철포 비즈니스
이노우에세키에몬(井上関右衛門) 집안에 남아 있는 2만점 이상의 고문서에는 철포의 주문에서 납품, 대금 결제까지 기록되어 있어서, 에도시대의 철포의 거래, 이른바 ‘철포 비즈니스’의 모든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카이의 철포 대장장이는 전국 각지의 다이묘(大名)[지방 영주]로부터 주문을 받은 철포,백성이 짐승을 쫓고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서 쓰는 철포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1842년에는 전국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239가문의 다이묘 와 거래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이노우에세키에몬 집안의 거래처는 1758년에 19가문, 1801년에는 20가문이었지만, 1842년에는 사카이의 철포 대장장이 중에서도1위인 61가문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거래처는 세토내해 연안과 간토 지방 북부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1842년의 거래처 61가문 가운데, 40가문은 오사카성(大阪城)의 군비를 담당하는 반가타(番方) 직책의 소규모 다이묘였습니다. 또한 오즈번(大洲藩)에 더하여 이요요시다번(伊予吉田藩)으로부터도 봉급을 받는 등, 예로부터 고객이었던 다이묘의 관계 강화를 도모하면서 판로를 확장시켜 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