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포는 많은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총신, 총상, 점화장치 등의 부품을 조립하고, 주문에 맞게 장식 등을 갖추면 한 자루의 철포가 완성됩니다.
사카이의 철포는 총신을 제조하고 최종적인 조립을 하는 철포 대장장이를 중심으로, ‘다이기（台木）’라 불리는 총상은 ‘다이시（台師）’, 점화장치는 ‘가나구시（金具師）’, 장식은 ‘조간시（象眼師）’ 등, 각각의 부품을 만드는 장인과 철포의 연자 주형을 제조하는 ‘이가타시（鋳形師）’ 등이 분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련한 장인들이 만들어 낸 부품을 철포 대장장이가 조립하고, 철포를 완성시키는 작업 공간, 그것이 여러분이 서 있는 ‘시아게바’입니다.
이 작업은 봉당에서 이루어졌는데, ‘이즈미 명소 그림책（和泉名所図会）’ 등에 그려져 있는 것처럼 길을 오가는 사람들이 작업 모습을 들여다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